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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삶

[D-131] 이것은 운동일지인가 일기인가?

2021년 1월 5일 (화요일)

바프 디데이 D-131

(하루전 운동일지)

 

코로나 K방역 2.5단계..

덕분에 몇주동안 아이들이 집에만 있었다.

내가 회사에 출근하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아내는 아이들과 남겨졌고..

아이들에게 시달리는 아내는

점점 지쳐갔다.

 

도전적이며 자기발전적이고 일을 잘하고 좋아했던 만큼,

집안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내였다.

맞벌이를 할때는

"청소 할 시간에 더 생산성 있는 일을 하자!"며

청소선생님을 불렀었고(물론 일주일에 1~2번 수준)

설겆이 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식기세척기..

빨래 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건조기를

차례차례 들여왔었다.

 

그러다 아이들을 위해 휴직을 하게 되었고

그 전엔 내가 하던 단순한 집안일(청소, 빨래, 설겆이)을

점점 아내가 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었다.

(일 할 시간이 부족했던 나를 위해 와이프가 휴직 후

나에게 충분히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줌)

 

그렇게 집안일을 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집이 지저분해지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 아내였다..

가뜩이나 집안일때문에 스트레스인데

아이들이 방학까지 하고, 코로나때문에

어디 돌아다닐수도 없는 상황이라..

 

 

거기다 인테리어 공사중인 지방의 부동산..

전세를 내놓아야 되는 부동산..

얼마전 매수한 처남의 아파트는

마루가 썩어있고 누수도 있는거같고..

온갖 대소사를 관리하고 있는 아내는..

요즘 스트레스가 가득이었다.

 

새벽기상 후 루틴대로 나는 홈트를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왔다.

너저분한 거실에서 운동할 공간만 깨끗하게 만들어서

운동을 하고 있었고...

그런 나를 보면서 아마 아내는 조금씩 화가 났을것이다.

홈트 후 조깅을 나가야되는 나는..

 

'조깅을 나가야돼? 집을 치워야돼?'

 

내적 갈등에 휩쌓였고..

나갔다와서 하려고 했다며

아내에게 조깅을 다녀오겠다고 말을 했다.

(평소 하던일을 뒤로 미루면 까먹고 잘 안하는 스타일;;)

 

아내는 폭발했고... 나는 그걸 받아쳤다..

 

아주 논리적인 나의 아내는..

앉아서 얘기를 하자며

조곤조곤 논리적으로 나의 틀림을

설명 해 주었다..

 

 

아는분은 다 아는..

 

그렇다... 나의 아내는 잘못을 안한다..

그렇게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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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청소를 하고 있는 나....

 

 

앞으론 나의 아내님을 화나지 않게 하는 선에서..

운동을 해야겠다. ^^;;

 

 

 

 

[ 아침운동 : 루틴 ]

플랭크 - 1분10초 × 3세트

상복근(크런치) - 15개 × 3세트

하복근(레그레이즈) - 15개 × 3세트

푸시업(좁게/어깨넓이/넓게) - 손 위치별 10개씩 × 2세트

 

[ 달리기 : 패스 ]

 

[ 퇴근길 계단 30층 ]

 

[ 저녁운동 ]

푸시업(좁게/어깨넓이/넓게) - 손 위치별 10개씩 × 2세트

플랭크 - 1분10초 × 3세트

상복근(크런치) - 15개 × 3세트

하복근(레그레이즈) - 15개 × 3세트

어깨(파이크푸시업) - 10개 × 2세트

슬로우버피 - 10개

마운틴 클라이머 - 20개

 

 

식단.

< 아침식사 : 치즈랑 뭐 넣고 와플기로 찍은? >

생크림 아니고...유당이 분리된 요거트? 라고 하대요... 

 

< 점심식사 : 맛있는 닭가슴살 짬뽕만두+탄산수 >

둘다 너무 맛있어서 놀람!

 

< 저녁식사 : 소고기+브로콜리 >

 

 

와이프 깨기 전에 아침운동 ㄱㄱㄱㄱ

 

 

 

 

하려고 했는데 아드님 나오시네....

 

하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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